미쉐린 받은 정동 돼지국밥 맛집 광화문국밥

 

정동에 미쉐린을 받은 돼지국밥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사실 부산 출신인 저에게 돼지국밥 이라고 하면 지독한 돼지누린네가 풀풀나는 뚝배기에 정신없이 코를밖고 먹는 아주 터프한 음식인데요.

 

이곳의 돼지국밥은 이게 같은 이름으로 불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고급지고 깔끔한 맛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돼지국밥이 거친 바다 사나이라면 이 돼지국밥은 서울서 곱게자란 도련님 같은 느낌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뽀얀 국물이 아닌 맑은 육수에 찬으로 나오는 먹기 편하게 잘라진 깍두기와 오징어젓갈, 고추, 마늘 쌈장이 조화롭습니다.

 

주문을 하면 거의 바로 음식이 나오고,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매우 훌륭합니다. 식당 내부도 깔끔하고 화장실도 깨긋해서 역시 내가 알고 있는 돼지국밥 과는 거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뚝배기가 아니라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정갈한 느낌의 돼지국밥도 충분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오기 좋고(유료), 광화문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미쉐린에 선정될만 한 맛집이니 한번 쯤 방문 추천드립니다.

 

평양냉면 11,500원 돼지국밥 8,500원 돼지수육 23,000원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1-48